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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6 11:45
나눔의 동산에서 온 메일 2014 09 26
 글쓴이 : 해원회
조회 : 1,014  
   

       나눔의 동산이예요...

  옷 갈아입느라 바쁜 나무들을 심심한 구름이 내려다보고 그 사이로

다람쥐와 청솔모는 쉼 없이 다니며 오물거리는 가을날... 문안드립니다.

밤, 잣, 도토리.. 모든 열매가 풍성하니 우리 식구들도 바쁘기만 합니다.

산에만 가면 지천인 밤은 삶아 먹고, 구워먹고, 과자처럼 먹자고 말려도

봅니다.


창조주께서 주신 선물이 산에 가득입니다.

어느새 선선해지니 맘이 바빠서 물 공사를 했습니다.

겨울가뭄과 얼어버릴 것을 염려해서 하느라고 했지만 이 또한 살아봐야

알겠지요?


산골생활에 어려움이 물인지라 수도 나오는 곳이 부러운 요즘입니다.

대추나무를 털었습니다.

그 나무 아래 앉아 툴툴대며 있던 은경이는 대추가 자기를 때렸다며

죽겠다고 소리 지릅니다. 그 소리에 모두들 웃고 말았지요...

대추 줍느라 신나서 떠들며 소리 지르는데 동그라미와 숫자 몇 개를

배운 제경이는 쳐다도 안보고 씁니다. 둘 다 강적이지요?

3살의 예린이는 날마다 자존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밥 먹으러 모이면 식구들을 향해 “ 나, 왔다-” 하며 반갑게

맞아 달랩니다.


모든 식구들의 이름을 알고 성격까지 알아서 골라가며 놀지요.

예쁘게 커가는 모습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뭉클합니다.

해금이 할머님이 기운이 자꾸 빠지나봅니다.


햇볕이 좋아 나오시다가 현관에서 다시 들어가기를 몇 번씩 반복하십니다.

원래 부지런하셔서 하루종일 움직이셨는데 이젠 밖에 나오기도 힘들어

하시네요.


그래도 여전히 털신은 옆에 놓고 사시는데 맘뿐이지요.

청각장애와 지적장애가 있는 혜연이의 아침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세수하고 머리 빗고 옷 입는데 2시간이 걸리니 아침밥도 못 먹기

일쑤입니다.


옆에서 돌봐주며 빨리 끝내면 다시 시작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요즘은 여름 슬리퍼를 보여주며 신발 사러가자며 조르고 있지요.

못 말리는 멋쟁이 아줌마입니다.


수능이 코앞에 있는 예찬과 수연이는 느긋하게 하루하루 잘

지내고 있고, 고1의 미연이는 친구들이 좋아서 놀고 싶어 어쩔 줄

모르고, 대학생 아름이와 예나는 어느새 졸업반이라 취업준비에 맘이

바쁩니다.

50명 식구들이 만들어내는 매일의 합창을 듣고 보고 계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그분의 까마귀를 통해 우리를 먹이고 입히시네요.

참으로 감사뿐입니다.

                   2014년 9월 25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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