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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6 10:36
나눔의 동산에서 온 메일 2015년 8월
 글쓴이 : 해원회
조회 : 1,013  

나눔의 동산이예요...

  어김없이 높아지고 있는 하늘과 선선한 바람에 초록이 지쳐가니...

고추 말리느라 여념이 없는 산골에서 문안드립니다.

  제법 굵어진 대추를 바라보며 기분 좋은 정숙이는 심심하면 산을

들락거리지요.

밤송이가... 대추가... 잣이... 손으로 크기를 알리며 바쁘게

중계방송 합니다.

  느림보에 잠자는 공주가 별명인 영아는 마당에 서 있다가 하필이면

콧등에 까치가 싸는 똥 세례를 받았습니다. 제법 많은 양이었지요...

얼마나 웃겼는지 영아라서 더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그날 북한과의 협상보다 더 중요한 우리 집 뉴스였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동원학교 다니는 제영이도 개학을 해서 발걸음도 가볍게 학교를

다닙니다.

  아침마다 손 흔들어주며 안아주는 식구들의 배웅이 좋은지 환하게

웃으며 가지요.

2학기엔 잘 적응하고 머리 박는 행동을 안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4살의 예린이는 하루종일 쫑알쫑알 온갖 말을 쏟아내며 떠들고 다닙니다.

못하는 말이 없고 이해력이 뛰어나서 누구의 이야기든 다 소화하고

대답 하지요.

 공주도 되고 번개 걸도 되고, 동화책 속 주인공처럼 흉내 내며

말하기도 합니다.

 잘 자라주는 예린이가 우리를 기쁘게 해 주네요.

  우리 식구들 중 가장 말을 잘하는 기명이는 지적 장애 3급입니다.

참견이 심하고 잘난 척을 한다는 이유로 식구들이 젤 어려워하지요.

그래도 타고난 상냥함으로 한글을 읽지 못하면서 성경읽기에

동참했습니다.

기명이 차례가 되면 지맘대로 아무렇게나 읽지만 그냥 기다렸지요.

서당 개 삼년이라더니... 요즘은 들어줄만 합니다.

따지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도 사랑인가 봅니다.

  76세의 이수연 할머님은 지적장애 2급입니다.

아직 흰머리가 없고 건강하십니다. 그래도 모습이 할머님 같아

할머니라 부르지요.

    싫었는지 언니라고 부르라며 큰 소리로 “난 할머니가 아냐..”

하십니다. 우리 모두 그날부터 언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커다란 늙은 호박이 힘없어 보이는 호박 줄기에 달려 익어가고 있습니다.

끊어질까 조바심이 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옳은 것도

아니겠지요?

창조주의 깊은 마음을 믿으며 기도할 뿐입니다.

우리를 생각해주시며 위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5년 8월 25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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