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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26 22:50
나눔의 동산이예요..(2017.08.25.)
 글쓴이 : 김경환
조회 : 120  
 

    나눔의 동산이예요...

  실개천마다 물이 넘쳐흘러 향수에 젖게 하는

산골에서 문안드립니다.

  말려야 할 작물들은 줄을 잇고 있는데 날마다

비가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물어 애태운 날을 생각하며 골짜기마다

내려오는 물을 보며 우린 외쳤지요.

.. 우리나라 부자다... 물이 흔하니 금방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물의 소중함을 느끼며 사는 산골 생활은 창조주의

깊은 뜻을 헤아리게 합니다.

 

걷기도 불편하고 간질을 하는 혜림씨는 생각은

멀끔하지요.

 장애인에 속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 스스로

울적해지기도 합니다.

 마트 나들이 시간에 원피스를 사겠다며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몸에 맞는 것을 찾기가 쉽지 않았지요.

 어찌어찌 찾아낸 노란원피스가 혜림씨를 웃게 했습니다.

행복은 언제나 바로 옆에 있네요...

 

 지적장애가 있는 제경씨는 함께 산지 24년이 되었습니다.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걸레와 수건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건조대든 서랍이든 수건만 보면 욕심이 생기나 봅니다.

  뒤 곁, 보일러실, 창고... 구석구석 잘도 감추지요.

같은 지적장애인 기명씨는 무엇이든 잘 찾아내는 기술이

있습니다.

 제경씨는 감추고... 기명씨는 찾아내고...

오늘도 제경씨는 기명씨가 못 찾을 곳을 찾아 집

주변을 돌고 있지요.

  비장애인들 같으면 앙숙이 되었겠지만 서로

챙겨주며 잘 지냅니다.

    그래서 또 감사하지요...

 돌쟁이 아가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는 제영이는

말을 못하지요.

  좋아도.. 싫어도.. 맛있어도.. 화가 나도..

그냥 머리를 박아 댑니다.

  머리 박는 것으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요.

  물이 넉넉한 올해는 날마다 수영장에 물이 넘쳤습니다.

기저귀를 풀고 수영장에 들어간 제영이가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하며 나름대로 신나는 동작을 하며

좋다고 소리도 지릅니다.

그 모습에 맘이 짠했지요.

  오늘도 제영이는 기저귀 가방 둘러메고 학교에 갔습니다.

너무 어렵고 힘든 세월임을 실감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를 돕는 그 마음과 사랑은 하나님 마음이지요.

기도할 뿐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2017825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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