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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31 16:42
나눔의 동산이예요... 2017-10-25
 글쓴이 : 김경환
조회 : 83  


나눔의 동산이예요
...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

울긋불긋 산속에서 풀벌레의 합창이 동화 속 같은

산골에서 문안드립니다.

  추워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아침이면 조끼에 잠바에

두껍게 입지만 가을볕이 따가운 낮엔 모두 마당에

나와 한가로이 가을을 즐깁니다.

   큰 소쿠리 가득 말리는 대추를 이사람 저사람 와서

뒤적거리더니 한주먹 남았네요.

끓여 먹나 그냥 먹나 그게 그거지요...

추운지 크지 않는 호박을 다 따서 오늘 아침 올해

마지막 호박볶음을 먹었습니다.


  이제 곧 겨울이 온다는 뜻으로 그냥 받아들입니다
.

어쨌든 겨울 끝에 또 봄도 오겠지요...

 

이수연 할머님이 요즘 투덜이가 되어가고 계십니다.

낙엽이 자꾸 떨어진다고... 떨어진 은행을 주으며

냄새 난다고... 아침엔 춥다고...

그러더니 고추농사가 망했다며 그래서 심심하다고

투덜거리십니다.

고추를 말리면서 뒤적거리는 것을 좋아하셨지요.

내년에 80세이신데 투덜거리셔도 건강하시니 고맙기만 합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혜경씨는 눈치는 백단이지만 말을 못합니다.

누군가 기침을 하면 얼른 휴지를 갖다 주고...

스스로 못하는 은주가 나가려고 하면 신발을 갖다 주고...

밥시간이 되면 늦장 부리는 식구들을 끙끙거리며 밥 먹으러

가자고 시늉을 하지요.


   그렇게 돌아가는 모든 일을 알고 있지만 소변을 가리지 못합니다
.

특히 낮에 실수하는 날은 스스로 속상해서 집 뒤란으로

숨어 버리지요.


 그런데 다른 사람이 싸면 손짓을 하며 끙끙대며 신나서

일러 댑니다.

천사 같은 우리 식구들의 마음도 이럴진대...

 비장애인인 우리의 마음은 오죽할까요?

조현병이 있는 영아씨는 만성 정신장애로 조증과

울증을 넘나들지요.

 조증이 있는 요즘 영아씨가 여러 가지 행동으로

우리를 웃기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거울을 보며 이런저런 표정을 짓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아무리 봐도 예쁘니?” 했더니 ... 시집을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예요

이렇게 기분 좋게 지내다가 어느 날 울증이

찾아오면 우울해서 말도 없어지지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며 하루 종일 쫓아다녀도

조증이 오래 가면 좋겠습니다.

 어렵고 힘들다는 말이 무색해지는 세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돕는 그 마음과 손길이

있기에 오늘도 살았습니다.

갚을 길은 없고 기도할 뿐이지요.

       고맙습니다...

 

     20171025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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