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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9 21:01
나눔의 동산이예요... 2017-11-25
 글쓴이 : 김경환
조회 : 117  
    

       나눔의 동산이예요...

 

참새 떼들의 합창에 된서리 내린 아침이 정겨운 산골에서 문안드립니다.

겨울이 빨리 온 탓에 처마 끝에 왕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기명이가 고드름을 들고 들어오니 시끌시끌 난리법석에 웃음바다가 됩니다.

아직 11월인데... 가을 끝인데... 겨울을 밀어내고 싶지만 그냥 겨울입니다.

이제 79세가 되시는 수연 할머님은 지적장애 2급이십니다.

가을 내내 춥다며 옷을 몇 벌씩 껴입으셨지요.

정작 꽁꽁 얼어붙는 첫 추위에 겉옷을 안 입고 다니시기에 놀랬지요.

입으라고 성화를 하니 한마디 하십니다.

이게 뭐가 춥다구 그래... 난 뜨뜻해...”

아직도 스웨터만 입고 다니십니다.

뇌병변 1급인 김용애님이 자꾸 기운이 줄어들어서 맘이 안타깝습니다.

기저귀를 채워 드릴 때도 몸이 쪼그라들어서 피차가 힘겹지요.

어제는 이런저런 생각에 누구를 위해 기도 하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아들... 하십니다. 그다음은 누구? 했더니 한참 생각하더니 그냥

고개를 저으십니다
.

우리와 함께 산지 20... 남편이 이혼하자고 몇 번을 오시고 법원도

함께 가셨지요
.

 

그때마다 침묵하셔서 남편은 재혼해서 자녀도 있지만 호적을 못

올리고 사십니다
.

피조물인 우리는 불쌍한 죄인임엔 틀림없네요...

다운증후군인 은숙씨는 우리 집에서 최고로 멋쟁이지요.

아침이면 뭘 입을까 고민하고... 세수하고 화장품 바르는데 시간이 한참 걸립니다.

그러나 고집은 한고집하니 이길 자가 없지요.

말을 못하지만 자기 의사 표현 다하며 자기 뜻대로 살고 있습니다.

낮에 간간히 손 씻는 일... 밤에 이불 펴는 일... 색칠공부 할 때...

별 일 아니지만

은숙씨가 안된다고 하면 못하지요.

가끔은 은숙씨의 카리스마가 부럽기도 합니다.

겨울 날 준비를 단단히 하지만 산골에선 맹추위가 젤 무섭지요.

산골 물이 얼어버리면 식수가 끊길까 걱정이고...

그간의 경험으로 모터는 꼭 추운 날 고장이 나서 애를 태우지요.

하나님이 돌봐주시지 않으면 한시도 살 수 없는 환경입니다.

그 도우심으로 26년째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시고 우리를 돕는 그 마음과 사랑에 감격할

뿐이지요
.

          그냥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71124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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