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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4 08:54
나눔의 동산이예요 2018-3-23
 글쓴이 : 김경환
조회 : 161  

 

봄바람이 붑니다...

그 바람소리에 상사화가 고개를 쑥 내밀고..

버들강아지는 샛눈을 뜨고 우리를 보는 산골에서

        봄 인사드립니다.

  긴 겨울이 싫증 난 정숙이는 아직 어린 냉이라도 캐고  

싶어 양지바른 곳을 찾아다니며 봄 마중이 하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추워..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봄이 성큼성큼 걸어 빨리 오기를 기다리건만 오늘 아침도

영하의 날씨네요.

산골의 봄은 이렇게 애태우며 오다말다를 하다가 바로

여름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봄은 봄이지요...

집 뒷산으로 오후 시간에 식구들과 산책을 다녀옵니다.

귀차니즘의 최고봉인 영아씨는 이 시간만 되면 숨고

싶어 합니다.

가만히 잠만 자려고 하는 영아씨를 데리고 산에 가는

것은 기적이지요.

 

  오늘도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청각장애와 지적장애가 있는 혜연씨와 씨름을 했습니다.

결혼을 했으나 시댁에서 쫓겨나서 우리와 함께 산 세월이

11년입니다.

  모든 일에 막무가내로 누구도 당해낼 수가 없지요.

할 수없이 마트 나들이나 영화관람 금지로 약속을 했지만

여전히 남의 물건도 맘대로 쓰고, 다른 사람의 간식도

다 먹어버리지요.

 

  식구들이 마트 데려가지 말라고 분통을 터트려서 못가는

형국이 벌어졌습니다.

  그 결과... 신랑한테 가야한다며 홍천 집에 가겠다고 대단히

난리가 났지요.

결국 시댁을 찾아 갔지만 시어머님과 시동생의 호통만

듣고 문전박대 당했습니다.

 그동안 맘대로만 안 되면 집에 간다며 식구들에게

큰소리치고 살았지요.

  여전히 막무가내는 그대로지만 갈 집이 없어졌으니

식구들에게 큰소리는 안치네요.

 

  큰소리 못 치는 혜연씨가 한편 불쌍하지만 요즘 집이 조용합니다.

제영이는 기저귀차고 가방 둘러메고... 미용이는 한껏 멋 부리고...

덩치 큰 몸에 옷을 이리저리 맞추느라 애쓰는 소희...

셋이서 아침이면 동원학교에 갑니다.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라 나름 재미있는지 신나게 다니고

있습니다.

셋이서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보면 괜히 마음이 뿌듯합니다.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던킨도너츠에서 알바를 하고 저녁

6시부터 야간 대학에 다니는 미연이가 떠듭니다.

엄마.. 하루가 보람된 것 같아요...”

보람된 마음이 피곤을 이기는 모습에서 인생을 봅니다.

 

기적처럼 살아가는 우리의 하루는 돕는 손길 덕분이지요...

기도할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2018320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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