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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2 09:19
나눔의 동산이예요.. 2018 4 25
 글쓴이 : 김경환
조회 : 117  
               나눔의 동산이예요...

살아 있음을... 살아 냈음을 알리 듯 잎이 나고 꽃피우는

봄산의 찬란함과 부활의 기쁨을 간직한 산골에서

봄 문안드립니다.

 

바위틈에 가만히 핀 할미꽃을 보며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자유롭게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민들레, 제비꽃,

냉이 꽃을 볼 땐 소풍가고 싶었지요.

요즘은 조팝꽃의 하얀 웃음이 마당가득 까르르 넘쳐나고

식구들은 서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합니다.

진정한 봄이네요...

정숙씨의 봄맞이는 싱그럽고 씩씩하고 힘이 넘칩니다.

냉이, 고들빼기, 미나리 싹, 언 땅을 뚫고 나온 부추까지

온갖 것을 다 캐옵니다.


 봄 싹들을 다 넣고 들기름에 고추장 넣고 비비면 식구들

점심으로 훌륭하지요.

엄지 척을 하는 식구들의 환성에 요즘은 비빔밥이 단골

메뉴입니다.

신바람 난 우리 정숙씨는 오늘도 쑥을 캐오더니 쑥전!!!

하고 소리칩니다.


쑥전을 좋아하는 정숙씨 덕분에 자주 전을 부칩니다
.

환절기 탓인지 정신질환이 있는 식구들의 봄맞이는

까다롭고 예민합니다.

생각 속에서 화장실이 더럽다고 생각되는 정혜씨는

방바닥에 대소변을 봅니다.

밥을 먹을 때는 방바닥이 더럽다며 쪼그리고 앉아서 먹지요.

 

착하고 순한 영아씨도 환절기엔 괜히 식구들을 귀찮게 하며

잔소리가 심해집니다.

함께 방을 쓰는 제경씨가 한마디 합니다. “귀찮아 죽겠네...”

매자씨도 웃음이 사라지고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나가고

싶어 합니다.

어디가고 싶냐고 물으니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지하상가요!!”

이유를 물으니 시계, 반지, 팔찌, 목걸이... 등등 살 것이 많다네요.

겨울내내 봄을 간절히 기다렸지만, 정작 봄맞이가 힘든 식구들의

애환이 있네요.

요즘은 여름을 기다립니다...

 

기저귀가방 메고 열심히 학교에 다니는 제영이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양쪽에서 부축해야 겨우 걸었는데 이젠 혼자서도 걸을 수 있습니다.

신발도 혼자 신고 벗어서 신발장에 넣기도 하지요.

자기 밥을 다 먹고 다른 사람 밥을 뺏어 먹는 것은 어디서 어떻게

배웠을까요?

그냥 기특하고 신통하고 예쁠 뿐입니다.

살면서 산을 만나고 강을 만나는데... 우리를 위로해 주시며

돌봐 주시는 그 손길 덕분에 산도 넘고 강도 건너며 26년을

살았습니다.

기막힌 은혜지요. 생각할수록 감동뿐이기에 기도할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2018422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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