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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6 11:29
나눔의 동산이예요... 2078-06
 글쓴이 : 김경환
조회 : 41  
                    

                         나눔의 동산이예요...

  아침밥 먹으러 오디 나무에 모인 새들의 지저귐에 하루를

시작하며 문안드립니다.

 어느새 호박도 영글어 가고, 가지가 주렁주렁 달려주니

맘도 넉넉해집니다.

애타게 기다리는 옥수수도 익어가며 수염이 말라가기

시작했지요.

 겨울 내내 꿈꾸듯 기다린 이 좋은 계절이 훌쩍 가버릴까

벌써부터 아쉽네요...


  하루 종일 마당에서 사는 식구들은 깜둥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그늘막도 쳤고, 등나무 그늘도 좋건만 햇빛 속에 앉아 있지요.

그늘로 데려오는 일로 가자.. 오자.. 와라... 하루 종일

시끄럽습니다.

여름날의 우리들 일상입니다.


   우리 집 간판스타 정숙씨가 달라졌습니다
.

지적장애 1급으로 13살에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옷 입고 목욕하는 것, 화장실 출입까지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고, 동그라미 그리는 일이 1년 넘게 걸렸던

정숙씨는 너무 좋아져서 우리의 자랑이었고 보람이기도

합니다. 이젠 거의 혼자 합니다.


   타고난 명랑함과 바지런함으로 온 식구의 사랑을 받으며 살지요
.

실개천 물을 받는 수영장 물이 차가워 아무도 못 들어가도

정숙씨는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못 들어가네요.

추워... 귀찮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이제 38... 아직 덜 더워서 그럴거라 생각하면서도

어째 맘이 짠합니다.

  지적장애 1급인 현숙씨는 그냥 하루 종일 내 맘대로 삽니다.

어떤 프로그램도 싫어...” 하면 그 누구도 이길 자가 없지요.

마트 나들이 가는 날 현숙씨를 데리고 가고 싶어 몇 달을

꼬셨(?)습니다.

  드디어 마트를 갔고... 그 후 현숙씨의 마음에 바람이 들었습니다.

다른 식구들 병원을 가도 마트인줄 알고 간다고 나옵니다.

움직이기 싫어하는 현숙씨가 마트를 가기위해 파워댄스 시간에

나와 운동을 합니다.


 마트주인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못 들어오게 해서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했지요.

아마도... 그냥 안 데리고 간다고 하면 안가고 말 현숙씨지요...

우리도 모르는 마트 주인을 팔아가며 살고 있습니다.

대학생인 예찬이와 미연이는 여름방학에 할 수 있는

알바 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제영이, 소희, 미용이는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며 종강한

대학생들을 부러워하지요.

 뻐식이 재경씨와 수연 할머님은 하루 종일 티격태격

빗자루와 걸레로 실랑이를 하고,


  나무늘보란 별명답게 지현씨는 옆에서 무슨 일이 나도

유유자적 지내니 보는 이가 힐링이 되기도 합니다.

하루에 수십 가지의 일이 생기고 시끄럽지만 이 모든 것

그냥 하나님께 드립니다.

 

  살 수 있도록 돕는 손길을 위해 기도할 뿐이지요...

                   고맙습니다.

    2018625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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