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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28 08:57
나눔의 동산이예요... 2018. 8. 25.
 글쓴이 : 김경환
조회 : 17  

 

                나눔의 동산이예요...

             

어느새... 문득 앞산을 보니 초록이 지쳐있고,

키 큰 은행나무의 꼭대기가 노릇노릇 합니다.

가을을 생각하며 문안드립니다.

   태풍소식에 마당에 그늘막도 걷고, 지붕도 점검하고,

집 주변을 비설거지 하며 노심초사 했지요. 태풍이

오지 않아 감사했지만 갑자기 가버린 여름이

아쉽기만 합니다.

가뭄 속에서 대추가 주렁주렁 달리니 오버쟁이

정숙씨가 한마디 합니다.

기특해...” 그 말에 대추 영그는 가을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배가 나와서 배여사로 불리는 안옥임씨는 지적장애

3급으로 이제 65세입니다.

무엇이든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가만히 자고 먹는

것만 하려고 하지요.

아침저녁 마당을 걷게 하는 운동을 시키는데 온갖 위협을

해야 했습니다.

  병이 올 수 있다... 병원에 입원 할 수 있다... 마트 안 데리고 간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5바퀴씩 걷고 있습니다.

혈색도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지고 무언가 했다는 자부심에

어찌나 당당한지요.

  그나저나 배가 쑥-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지적장애와 정신장애가 있는 윤희씨는 샘꾸러기 입니다.

스스로 식구들 중 젤 똑똑해야하고, 양보도, 성경쓰기도 젤

잘해야 합니다.

  배여사가 운동을 하니 샘이 나서 옆에서 함께 걷기 시작했지요.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주객이 전도 되었습니다.

살도 빠지고 몸도 좋아지고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요즘 환한 윤희씨 얼굴을 보면 마음이 환해집니다.

건강검진에서 뻐식이 재경씨가 유방에 이상 징조가 있다고

나왔습니다.

재검하여 자세히 보니 시간이 흐르면 암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수술하면 30분정도 걸리고 입원 안 해도 된다고 하네요.

나중 생각해서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지적장애 1급으로 말을 못하는 혜경씨는 눈치가 백단입니다.

의견이 멀쩡해서 식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자기 맘대로 잘 살지요.

낮잠이 자고 싶으면 슬그머니 아무도 모르게 가장 조용한

방으로 들어가서 눕지요.

얼마나 깊이 잠을 자는지 오줌 싸기가 일쑤입니다.

   오늘도 오줌을 싼 자신이 맘에 안 든다는 표현으로 자기

머리를 두드립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드립니다.

미련하고 부족한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먹이시고

입히시지요.

  기막힌 은혜에 동참해 주시며 우리를 돕는 마음을 위해

기도할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2018826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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