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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9 12:34
나눔의 동산이예요 2018. 9. 25.
 글쓴이 : 김경환
조회 : 30  

    나눔의 동산이예요..

  맑은 하늘에 가을빛이 드는 산골의 커다란 밤나무...

그 밑을 어슬렁거리며 밤을 줍는 우리 식구들과 함께

가을 문안드립니다.

밭농사가 흉작인 올해 산 속 열매는 모든 것이 풍성합니다.

대추나무는 잎사귀와 대추가 반반이라고 할 만큼 가득

넘치게 달렸습니다.


손바닥 만 한 바람만 불어도 툭툭 떨어지는 밤 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들꽃을 유리병에 담아 탁자마다 놓는

선영씨와 기명씨의 가을은 구절초만큼이나 아름답지요...

산골의 가을이 이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지적장애가 있으신 80세의 수연할머님이 약간의 치매증상으로

힘겨웠습니다.


 
무조건 잔소리와 참견으로 모두를 힘들게 하셨지요.

밤을 줍기 시작하시더니 치매증상이 사라지고 신바람이 나셨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밤나무 밑으로 달려가시는데 저녁시간까지

하루에 수십 번 산을 들락거리며 밤을 주워 나릅니다.

이렇게 모은 밤을 쪄서 모여 앉아 까먹는 모습도 진풍경이지요.

늘 심드렁하게 사는 정옥씨도 찐 밤이 오면 적극적인 사람이 됩니다.

덤벼들어 밤을 먹는 말라깽이 정옥씨가 밤처럼 살이 오르면 좋겠습니다.

은숙씨가 마당에 걸어오다 간질을 하며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고

다쳤습니다.


  이마의 멍이 눈으로 내려와 한 쪽 눈이 시커멓게 너구리 같았지요
.

웃음도 나오고 불쌍하기도 하고... 누구는 웃고 누구는

어떻게를 연발했지요.

눈의 멍이 거의 다 가시고 무릎의 딱지도 떨어졌지만 우리

은숙씨는 날마다 무릎만 들여다보며 시무룩합니다.

오늘 아침 무릎 아픈 사람은 마트 못가겠네...” 했지요.

그 순간 우리 은숙씨 얼굴은 해같이 빛났습니다.

두 살배기 수준의 지현씨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하루

종일 책만 봅니다.

책을 보다 오줌을 싸기도 하고, 간식시간, 커피 시간도

불러야 옵니다.


 
커피시간도 간식시간도 먼저 와서 기다려야 하는

매자씨는 지현씨가 답답합니다.

느슨하고 늘보인 지현씨가 덜 익은 파란 대추를 보며

천천히 ....?”

그 소리를 들은 매자씨가 안돼!! 빨갛게 익어야 돼.”

단호합니다.

지현씨와 매자씨를 아는 우리는 웃고 말았습니다.

시시하고 밋밋하고 재미없는 우리의 일상을 오늘도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렇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2018925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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