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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23 12:28
나눔의 동산에서 온 편지 (2011.02)
 글쓴이 : 해원회
조회 : 2,064  


  잔설에 묻힌 먼 산은 아직 겨울 속에 잠겨 있는데, 우리 집

마당에 쏟아지는 햇살은 어느새 봄노래가 담겨 있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문안드립니다.

 

호되게 추운 겨울을 지낸 탓에 요즘은 봄날 같은 생각이 드는지

정숙이는 벌써부터 긴 막대기 하나들고 산 밑을 돌아다닙니다.

아직 눈도 뜨지 않았는데 행여 냉이가 있을까 양지쪽에 낙엽을

들추고 다닙니다.

 

마음은 벌써 봄물이 들기 시작하니 화단도 들여다보고, 나물도

뜯고 싶어 합니다.

기어이 봄은 오고야마니 창조주의 솜씨가 기막힐 뿐입니다.

 

나눔의 동산을 처음 만들고 할머님들만 섬길 생각이었을 때,

18개월인 예쁜 아이가 아장아장 걸음마로 우리 집에 오게 되었지요.

기쁨을 주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쁨이라 불렀는데 정말

식구들에게 기쁨을 주며 속 깊은 아이로 잘 자라 주었고, 올해

대학을 갑니다.

 

단국대학교(천안) 한국어문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으니 기쁨이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어리광쟁이 미연이가 중학생이 됩니다.

6학년이 미연이 1명 이었기에 혼자 졸업을 했습니다.

온갖 상 혼자 다 받더니 전교 1등이고, 전교 회장이라며 우리를

웃깁니다.

 

반배치고사를 보기위해 처음으로 중학교를 가는 날엔 집을

못 찾으면 어떡하냐며 걱정에 한숨을 쉬더니 시험도 잘 보고,

새 책도 받고 돌아왔습니다.

돌 된 아이의 지능을 갖고 있는 은경이는 툴툴이로 통합니다.

무엇이든 툴툴대며 자기 맘대로라 옆에 식구들이 곤란을 겪지요.

자기가 오줌 싸면 괜찮고, 다른 사람이 싸면 따라다니며 오줌

쌌다고 떠들어대고,

누군가 스쳐서 지나가도 때렸다고 울고 다니니 심술쟁이에

떼쟁이입니다.

이런 은경이를 편들어주는 태순이가 얼마나 이쁘던지요....

 

“아퍼서 그래... 화나서 그래... 배고파서 그래... 졸려서 그래...”

은경이를 이해하는 그 모습을 보며 떼쟁이 은경이가 금방 예뻐

보였습니다.

 

생각을 바꾸니 모든 것이 감사하고, 아름답네요....

대장 수술을 한 승우는 밥을 잘 먹기 시작하며 좋아지고 있고,

여씨 할머님은 오늘 콧줄을 끼시고 중환자실로 가셨습니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날마다 경험하는 우리는 기도 없이는

한 순간도 못살지요...

 

우리의 일상이 예배가 되고 기도가 되어 그대로 열납되기를

바래봅니다.

 

어려운 세월에 함께 해 주시고, 도움 주셔서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2월 22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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